산림청은 올해 제 7회 녹색문학상에 시인 조연환 씨의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와 소설가 홍성암 씨의 장편소설 '한송사의 숲'을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녹색문학상은 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숲사랑·생명존중·녹색환경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담은 문학 중 국민의 정서녹화에 크게 기여한 작품을 발굴해 주는 상이다.
올해는 187건의 작품이 추천돼 19건(시 9, 동시 1, 소설 5, 동화 3, 수필 3)이 본선에 올랐다.
시인 조연환은 1948년 충북 보은 출생으로, 2000년 시인정신으로 등단했다.
'그리고 한 그루 나무이고 싶어라'(2002), '숫돌의 눈물'(2006),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2017) 등 3권의 시집과 동시집 '쇠똥구리는 똥을 더럽다고 안하지'(2006 공저), 산문집'산이 있었기에'(2011), '산림청장의 귀촌일기'(2018) 등의 저서가 있다.
제 4회 공무원문예대전 대상(2001), 환경인상(녹색공무원상)(2003) , 제9회 장로문학상(2006) 등을 수상했다.
1942년 강원도 강릉 출생인 소설가 홍성암은 1979 월간문학 소설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고 1981 현대문학 소설부문 추천 완료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남한산성(전9권)(1993), 세발 까마귀의 고독(전2권)(2003), 한송사의 숲(2018) 외 13권의 저서가 있고, 한국소설문학상(1997), 한국비평문학상(2003), 제1회 이집문학상(2018)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내달 8일 문학의 집·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 15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종승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우리나라 대표 문학단체인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국제PEN한국본부 등이 올해 녹색문학상운영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며 “앞으로 녹색문학상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문학상으로 키워 산림문화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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