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청송 사과축제, 울긋불긋 부석사의 단풍…가을정취에 흠뻑 빠져볼까

입력 2018-10-29 16:00
가을여행


[ 오경묵 기자 ]
화엄의 종찰 경북 영주 부석사는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방랑시인 김삿갓은 부석사를 “인간백세에 몇 번이나 이런 경관을 볼까”라고 극찬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유홍준은 “건축의 위대함을 보여준 부석사의 경치는 국보 0호다”며 “미켈란젤로도 따라했을 법한 하늘로 향하는 계단! 태백산맥 전체가 무량수전의 앞마당”이라고 감탄을 쏟아냈다.

11월 첫 주 여행을 계획한다면 경북 영주와 청송의 사과축제도 제격이다. 전국 최대 사과주산지 영주에서는 11월3일까지 사과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단풍 명소인 부석사 일원에서 열린다.

부석사가 가장 사랑받는 시기가 이 가을이다. 부석사 경내에 들어서 일주문을 지나 펼쳐지는 은행나무길은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황홀경을 선사한다. 안양루와 무량수전이 보여주는 한국 건축의 아름다움은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2018 가을여행주간’ 특별프로그램과 연계해 부석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의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영주시는 다음달 3일 부석사를 야간 개방하는 ‘그리운 부석사 달빛걷기’ 행사를 연다. 참가자들은 부석사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고 부석사 연등투어, 범종 타종식, 부석사 무량수전에서 듣는 명상강좌와 부석사 풍경 만들기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영주시는 축제기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영주사과를 나눠준다. 주말에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과따기체험, 사과그림 그리기대회 출품작 전시도 열린다.

영주는 전국 사과 생산량의 13%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사과주산지다. 해발 300m 이상의 고랭지를 중심으로 3000여 농가가 연간 6만t의 사과를 생산한다. 하버드대보다도 100년 이상 앞선 한국 최초의 사립고등교육기관인 소수서원, 아름다운 고가가 그대로 보존돼 있는 한국 대표 물돌이 마을인 무섬마을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주왕산의 고장 청송군도 11월1일부터 4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자연을 담아낸 황금사과 이야기’를 주제로 제14회 청송사과축제를 연다.

올해는 축제 장소가 청송 IC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용전천으로 변경돼 방문객의 접근성이 향상됐다. 용전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포토존, 각양각색의 LED조형물과 유등들이 청송의 밤을 수놓는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천 개의 사과풍선 가운데 황금 사과쪽지를 찾으면 사과 모양의 금반지나 사과를 경품으로 주는 ‘만유인력-황금사과를 잡아라’, 사과선별기를 통해 번호가 적힌 사과 번호를 맞히는 ‘도전 사과선별 로또’, 만보기가 달린 방망이로 최고의 난타꾼을 뽑는 ‘꿀잼-사과난타’ 등 축제프로그램이 축제의 흥을 더한다.

사과축제나 주왕산 산행 후 130여 년을 이어온 탄산약수인 달기약수로 끓인 닭백숙도 일품이다.

영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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