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진'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이익 36%↓

입력 2018-10-29 14:26
수정 2018-10-29 14:37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9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 1조4626억원, 영업이익 8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0%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외 뷰티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했다. 이로 인해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 전반적인 판매관리비 규모가 확대되며 수익성은 둔화됐다.

대표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브랜드의 선전과 프리미엄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278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에서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한 스킨케어 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고, 관광객 증가에 따라 면세 채널이 성장하고 e커머스 분야에서 선전했다.

다만 인건비 부분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는 등 판매관리비의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76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이번 분기 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광고비 증가와 신규 채널 진입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아세안과 북미 시장에서 각각 20%와 3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고객 접점 확대를 꾀하며 사업 확산 가속화에 힘썼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강화를 위한 광고비 지출 확대와 신규 채널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중국의 경우 '중국 라인프렌즈 쿠션' 등 현지 전용 제품 출시와 아세안 '워터 바' 고객 행사 등을 통해 현지 고객의 니즈에 맞춘 마케팅 활동에 힘썼다.

마몽드는 중국에서 유통 채널 재정비를 지속함과 동시에 현지 유통사인 '티몰'과 함께 신제품 팝업 이벤트를 진행하며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이니스프리는 대도시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줄면서 창저우, 닝보 등 3~4성급 도시와 말레이시아 페낭,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등 아세안 지역의 2성급 도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에뛰드는 일본과 태국, 말레이시아, 중동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가별로 차별화된 출점 전략을 구사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퍼스널 컬러 서비스를 확대하며 현지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 강화해도 힘쓰고 있다.

북미 사업은 세포라 출점 규모를 확대 중인 라네즈와 매장을 늘려가고 있는 이니스프리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 사업은 관광객 감소로 주요 로드숍 및 백화점 채널에서 '구딸 파리'의 매출이 감소하고 브랜드 재정비가 지속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감소한 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경영 환경 및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에 마케팅과 영업이 통합된 국내 화장품 조직 체계를 브랜드와 영업이 분리된 브랜드 중심 조직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과 국내 영업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면세 영업 조직의 위상 제고와 'MBS(멀티 브랜드샵) 디비전', 데일리뷰티 유닛 내 'e커머스 디비전' 신설 등을 통해 성장하는 유통 채널에 대한 대응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 라네즈와 에뛰드가 인도 시장에 추가로 진출하고, 필리핀에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이니스프리가 3~4성급 도시 진입을 확산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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