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류현진 몸값 1000만 달러 예상" 엇갈린 전망

입력 2018-10-29 09:19
수정 2019-01-18 00:01

LA다저스 류현진의 몸값을 1000만 달러로 책정하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류현진의 몸값으로 7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이 매체는 워싱턴이 영입할 투수 후보군을 꼽으며 내년 시즌 FA에 나오는 몇몇 선수들을 언급했다. 류현진 이외에도 어빈 산타나, 제임스 쉴즈, 마르코 에스트라다, 드류 포머랜츠 등을 700만~1000만 달러로 추정했다.

1000만 달러는 한화 약 114억 여원 정도 된다. 해당 금액은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콧웃음을 칠 액수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 계약금은 3600만 달러였고, 올해는 계약 마지막 해로 연봉은 780만 달러다.

앞서 미국 현지 언론은 류현진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7일 MLB 닷컴은 "류현진이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을 것이라는 보도 내용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라며 "다저스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면 류현진은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미국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FA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2019 FA의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천790만 달러(약 203억원)가 될 전망이다.

사실 많은 현지 매체가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류현진은 2018년 정규시즌 막판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좌완 투수"라며 류현진의 장단점을 동시에 언급했다.

이렇게 올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을 바라보는 미국 현지 언론의 시선에는 느낌표와 물음표가 동시에 달린다.

다저스도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FA 류현진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