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24일 금융빅데이터 기업인 딥서치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빅테이터를 활용한 금융정보 제공과 혁신적인 상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빅데이터 기반 'KODEX 2차전지산업'을 딥서치와 개발해 상장했다.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면서 딥서치의 기술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본격적으로 이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딥서치는 2013년에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방대한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협력사 등과 제휴해 세계 수준의 빅데이터를 구축했고 가격 재무 뉴스정보 등 금융과 관련된 광범위한 데이터를 확보 중이다.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장은 "세계적으로 대형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간의 협업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사업자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업인 켄쇼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지수사업에 진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도 참여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중에서 유일하게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과 시스템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 이번 딥서치와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기반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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