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허브를 통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서울 중심가에 사무실을 두고 회사를 운영 할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양한 휴게 공간과 샤워시설 까지 완비되어 있고 창업허브 어디에서나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19~20일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2018 서울창업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이야기이다.
산업인력관리공단이 있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서울창업허브에서 2회째 열린 서울창업박람회에는 서울시 소재 기술기반 스타트업들과 지원기관 20개사 등 약 140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부터, 스타트업 쇼케이스, 포럼, 토크콘서트 등 많은 스타트업들과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의 트렌드와 투자 가이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
서울창업허브의 예비창업자 교육과정인 허브릿지를 통해 ‘슬리피롤’이라는 목형상에 맞게 높이 조절이 가능한 롤타입 베개를 준비중인 최원혁 대표는 “아직 법인설립 전이지만 창업허브의 허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불과 4개월 전까지만 해도 아이디뿐이던 상황에서 시제품까지 출시한 것은 순전히 창업허브의 교육과 관리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허브릿지 프로그램은 3단계로 되어있고 각 단계별로 선정된 수강생은 창업허브에 입주할 자격도 얻을 수 있다. 최원혁 대표는 3단계에 들어가지 못하고 탈락했지만 시제품 개발까지 성공했고 이후 에도 꾸준한 지원과 관리를 통해 연말까지 제품화를 위해 준비 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창업박람회에 참가하게 된 것도 창업허브 입주에는 탈락했지만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자에게 지속적인 기회를 주고자 하는 부분 때문이다.
덕분에 슬리피롤은 제품 출시전 박람회를 통해 시장의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다.
써모아이김도휘 대표는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물체 인식 시스템 개발 및 창업준비중인 업체로 2단계까지 합격하고 3단계 탈락으로 입주는 못했지만 미국 연수 지원을 받았고 다른 기술 분야 활용을 위한 네트워킹을 얻기 위해 참여 했다”고 한다.
랩앤피플은 의료기기 업체로 마그네슘 바늘을 활용한 금속 패치에 앰플을 뿌려 얼굴에 붙이는 코스메틱 사업 확장을 시도했으나 B2B 사업 경험만 보유해 B2C는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업체의 경우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으로 서울창업허브를 통해서도 홍보에 대한 지원을 받아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서울창업박람회를 통해 서로의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 바이어를 만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받았으며 20개의 아시아 유망 기술 기반 스타트업은 Tech-데모데이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이 업체 중 상위 3개 회사에게는 심사를 통해 서울창업허브 입주자격과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 됐다.
권유화 kyh11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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