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청약경쟁률 2,1대1 기록
만도, 1000억 모집에 2800억 모여
≪이 기사는 10월22일(22: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발행에 나선 KCC와 만도가 나란히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가 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2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4900억원, 800억원 규모로 발행 에정인 5년물에 1400억원이 모였다.
이 회사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 KCC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9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1416억원)은 같은 기간 13%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양호한 이익 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55.9%다. KCC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다만 미국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이하 모멘티브) 인수과정에서 차입 규모가 늘어난다는 점은 금리 산정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CC는 컨소시엄을 이룬 SJL파트너스, 원익QnC와 함께 약 3조4000억원을 들여 모멘티브를 인수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인수자금 중 상당금액을 외부 차입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 또한 그 일환이다. KCC가 이번에 발행할 3년물(연 2.45%)과 5년물(연 2.70%) 금리는 당초 희망한 수준보다 각각 0.03%포인트, 0.10%포인트가량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KCC와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만도도 모집액인 1000억원(3년물)의 세 배에 가까운 28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적잖은 기관이 낮은 금리로 주문을 넣은 덕분에 만도는 당초 희망했던 것보다 0.1%포인트가량 낮은 연 2.44%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전망이다. 만도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넉넉한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만도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순이익은 638억원으로 10.4% 줄었다. 채권시장에선 만도가 자동차업황이 나빠지는 가운데서도 선방하고 있는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낸 비결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주요 자동차 부품회사들과 달리 만도는 현대차그룹 의존도를 줄이고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수소차 등에도 필수적인 부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산업이 급변하는 과정에서도 버틸만한 체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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