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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형주/추덕영 기자 ]
주식시장이 미국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연일 요동치자 가치주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요즘 같은 때는 실적이나 자산 등 내재된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가치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래 성장성으로 고(高)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용인받아온 성장주의 조정과 가치주의 부상은 미국에서 먼저 시작됐다.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미국 S&P500지수에 속한 성장주와 가치주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성장주는 8.1% 하락했다. 가치주는 이 기간 4.1% 내리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등 대형 인터넷 기술주를 뜻하는 일명 ‘FAANG’ 종목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이들은 올 들어 거침없이 상승하면서 미국 나스닥지수의 고공행진을 이끈 대표적 성장주다.
한국 증시에서도 성장주와 가치주 간 차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제약·바이오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지수는 이달 들어 15.22% 떨어져 코스피지수(-8.31%)보다 하락폭이 컸다.
제약·바이오주는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성장주로 꼽힌다. 반면 가치주로 분류되는 은행과 보험, 증권주 등이 속한 KRX300금융지수는 같은 기간 하락폭이 5.84%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당분간 가치주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는 “금리 인상기 초반 유동성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투자 선호도가 밸류에이션과 주주환원 정책 등으로 이동하면서 가치주가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김지욱 한국경제TV 파트너도 “최근 코스피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미·중 무역전쟁 심화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이 1배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시장이 가격 메리트가 있는 구간에 와 있는 만큼 무작정 추가 하락을 걱정하기보다는 실적이 받쳐주는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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