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청춘커피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은 커피 강연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21일 메인무대에서 열린 ‘커피 is’ 강연에는 200여명이 모여 진지하게 경청했다.
강사로 나선 김경빈 스타벅스코리아 소속 바리스타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의 커피농장을 방문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2018 스타벅스 커피 홍보대사’이기도 한 그는 농자에서 직접 커피 콩을 재배하고 열매를 딴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씨앗을 6주 가량 발아시킨 뒤 4달 더 키워 묘목을 옮겨심고 3~4년 가량 나무를 키워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며 “검붉은 색으로 익은 콩을 따야 아주 풍부한 맛을 머금은 커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직접 커피 추출 시연에도 나섰다. 집에서 쉽게 내려먹을 수 있는 방법인 핸드드립 방식을 선택했다. 그는 “먼저 필터를 적신 뒤 커피 20g가량을 갈아 넣고 커피가루가 부풀어오를 정도로만 살짝 물을 부어 잠시 기다려야 한다”며 “그래야 고른 맛의 커피가 내려진다”고 했다. 또 “커피가루 20g엔 물 180mL가 적당한데 기호에 따라 더 진하게 혹은 옅게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다 내려진 커피를 흔들어 잘 섞어준 뒤 따라 마시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을 들은 200여명은 퀴즈에도 적극 참여했다. 커피 나무가 다 자라 열매를 맺기까지 걸리는 시간(3~4년),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한 연도(1999년), 스타벅스가 미국에서 처음 매장을 연 시기(1971년) 등을 질문으로 냈다. 정답자에겐 스타벅스 머그컵과 돗자리(매트), 텀블러 등을 선물로 줬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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