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이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아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윤발과 그의 아내인 진회련은 평소 여타 부부보다 유독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주윤발은 아내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여러 차례 드러내 '공처가'라는 별명까지 얻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주윤발과 진회련 사이에는 자녀가 없어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과거 중국 시나연예는 주윤발 부부가 결혼생활을 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이를 가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그 이유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주윤발은 4살 연하인 진회련를 친구의 소개로 만났고 소박한 그녀의 성격에 반해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지난 1987년 결혼식을 올린 이후 1991년 임신의 기쁨을 맞았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진회련은 안타깝게도 유산을 하게 됐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 주윤발, 진회련 부부가 유산의 아픔을 잊기까지는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주윤발은 이후 아내가 겪게 될 위험과 충격을 걱정해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예 자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주윤발 부부는 지난 2010년 양아들의 존재를 알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때문에 엄청난 재산의 기부 향방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분쟁없이 기부가 이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60대까지도 배우 생활을 해오며 열정 가득한 삶을 즐겨온 주윤발은 이번 기부로 물질적 행복보다 심적 평화와 행복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신념을 다시 한 번 드러내 귀감이 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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