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힐스테이트 녹번’ 전용면적 84㎡가 10억원에 실거래됐다. 전용 59㎡도 9억원대 호가에 나와 있다.
힐스테이트녹번은 지난 1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다. 13개동, 총 952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은 49~118㎡로 이뤄져 있다. 단지 정문 앞에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이 있는 초역세권 입지다.
서울부동산정보광광에 따르면 지난달 전용 84㎡ 분양권이 10억원(15층)에 거래됐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분양권이 각각 8억4103만원, 8억990만원에 거래됐었다. 두 달 만에 2억원 가까이 가격이 훌쩍 뛰었다. 2015년 분양가(약 5억4000만원)와 비교하면 두 배 정도 오른 셈이다. 전용 59㎡의 분양권도 분양가격(4억원)보다 두 배 이상 오른 8억2500만원에 지난 8월 실거래됐다.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의 호가는 9억원 대다.
전세가격은 이미 분양가 수준으로 올라왔다. 전용 59㎡는 4억~4억1000만원 사이, 전용 84㎡는 5억~5억3000만원 수준에서 전셋값이 형성돼 있다. 녹번동 D공인 관계자는 “새 아파트는 입주가 임박하면 매물이 많이 나오는데 힐스테이트 녹번은 매물이 없고, 매수희망자들이 넘쳐난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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