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2년 카탈로그 판매 기업으로 출발
142개 매장 곧 폐점·정리세일
미국 유통역사를 대변했던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끝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26년의 역사와 한때 '유통 공룡'으로 시장을 호령했지만, 온라인 시장의 공세로 인한 매출 감소와 자금난을 견딜 수는 없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어스 홀딩스는 15일(현지시간) 뉴욕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신청서에 명시된 시어스의 부채는 113억달러(약 12조8176억원)에 달한다. 시어스는 2011년부터 7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시어스 홀딩스는 챕터 11에 따른 절차의 하나로 미국 내 142개 매장을 곧 폐쇄하기로 했다. 폐점 진행 매장에서는 2주 이내에 '정리 세일'이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도 시어스는 46개 매장 폐점을 발표했다. 시어스는 폐점 조처 이후 K마트를 포함해 미국 내 687개 매장만 남게 된다.
시어스는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6억 달러 신규 대출을 통해 시어스와 K마트 영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140여 점포를 추가로 폐쇄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램퍼트 회장은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지만 회장직을 유지한다.
시어스는 백화점 체인 '시어스'와 대형마트 체인 'K마트'를 거느린 미국 최대 유통업체였다. 1886년부터 리처드 시어스가 우편으로 시계를 판매한 것으로 출발했다. 앨바 로벅과 손잡고 1892년부터 본격적인 우편 판매 사업에 나서며 기업이 됐다. 첫 점포는 1925년 시카고에 열었고 1973년에는 당시 세계 최고 높이(108층·442m) 건물인 '시어스 타워'(현 윌리스 타워)를 세우면서 주목을 받았다. 1990년대 들어 대형할인점 월마트와 홈디포에 밀리기 시작했다. 2000년 들어서는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에 시장을 내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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