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전기방석 벌써 불티난다…G마켓, 겨울상품 매출 '6배' 급증

입력 2018-10-15 10:37


절기 '한로' 이후 기온이 급강하면서 호빵, 전기컨벡트, 패딩 등 겨울상품 매출이 크게 뛰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한겨울 상품들이 때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15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절기상 한로인 지난 8일 이후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겨울상품 매출이 급증했다. 특히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호빵의 경우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매출액이 전주 동기(10월1일~4일) 대비 6배 이상(536%) 늘어났다.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호떡 매출도 29% 성장했다.

난방용품들도 대부분 신장세를 보였다. 사무실과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전기방석의 매출이 146% 늘었고, 같은 이유로 미니히터와 벽걸이형 온풍기도 각각 137%와 93%씩 증가했다.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라디에이터는 60%, 전기컨벡터는 56%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겨울 의류도 마찬가지다. 여성 패딩점퍼(251%)와 패딩조끼(105%)를 비롯해 패딩부츠(45%)도 모두 신장세를 보였고, 남성들도 겨울 의류 구매에 나서며 남성 패딩점퍼는 43%, 패딩조끼는 74% 각각 신장했다. 이 외에도 담요 매출이 112% 늘었고, 찬 바람을 막고 보온성을 높이는 바람막이 비닐이 42%, 카페트가 59%, 극세사 이불이 29% 각각 매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마켓에서 판매 중인 겨울 대표 인기 상품으로는 '삼립 꼬마 호빵'(3개/8900원~) '이노크아든 전기방석'(1만4900원) '어라운드 뮤즈 패딩 다운'(3만9900원) 등이 있다.

'삼립 꼬마 호빵'은 아이들도 한입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맛을 줄이고 팥의 풍미를 높인 통단팥을 비롯해 야채호빵, 우유호빵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노크아든 전기방석'은 북유럽 풍의 세련된 디자인과 소비 전력 15%의 절전설계가 특징이다. 원단에 항균 처리를 하고, 피치스킨 소재를 사용해 피부 자극이 적다.

'어라운드 뮤즈 패딩 다운'은 가성비가 좋은 초경량 구스다운 점퍼다. 허벅지를 덮긴 긴 기장감에 충전재로 구스 솜털 90%, 깃털 10%가 들어갔음에도 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임정환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10월 중순부터 한자리 수 기온을 보이는 등 이른 시기에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용 상품 판매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며 "호빵과 호떡 등 겨울 인기 간식을 비롯해 난방용품, 의류 등 품목의 구별 없이 대부분의 겨울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관련 용품 기획전을 예년보다 약 2주 가량 빨리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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