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오는 15일 ‘9·19 평양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연다.
통일부는 12일 “정부는 지난 8일 통지문을 통해 남북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고, 북측은 오늘 통지문을 통해 15일 개최할 것을 수정 제의했다”며 “정부는 북측의 제의에 동의하는 통지문을 이날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철도와 도로, 관광 및 경제특구 등 해당 의제별 담당 부처 차관 등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면서 남북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진전시켜 나가고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앞서 지난 5일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석차 평양을 방문했을 때 이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고위급 회담 대표단 회의를 했다. 이번 회담에서도 북측은 이 위원장을 단장으로 회담 대표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