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한국필립모리스, 국내서 만든 '히츠' 10월부터 판매한다

입력 2018-10-11 12:30
아이코스 히츠, 한국 생산 시작
국내 생산분 10월 말부터 판매
3000억 투자, 340명 추가 고용

한국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전용 담배인 '히츠'의 국내 생산을 시작해 10월 말부터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국필립모리스는 히츠의 국내 생산 계획을 발표한 뒤 관련 설비를 갖추기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해 양산공장을 증축했다.

양산공장은 그동안 한국필립모리스가 국내를 비롯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하는 일반 궐련 담배를 생산하던 곳이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그동안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던 히츠를 국내에서 생산하게 됨으로써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히츠를 생산하는 곳은 한국을 비롯 이탈리아, 그리스, 루마니아, 러시아, 스위스 등 6개국에 불과하다. 그중 양산공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선 유일하게 히츠를 생산한다.

양산공장은 이를 위해 현재까지 직원 344명을 추가 고용, 국내와 유럽의 공장들에서 히츠 생산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국내에 출시된 아이코스는 올해 8월 기준 국내 전체 담배시장에서 8.1%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출시 1년 만에 성인 흡연자 100만명가량이 아이코스로 전환한 것으로 회사 측은 파악하고 있다.

아이코스는 지난 1분기를 기점으로 일반 궐련 담배를 포함해 판매량 기준 국내 5대 브랜드로 자리잡을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게 한국필립모리스의 설명이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국내 아이코스 사용자들에게 한국에서 생산된 히츠를 공급하게 된 것은 양산공장의 높은 품질관리 수준과 생산성을 보여준다"며 "내수뿐만 아니라 향후 수출까지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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