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남편 오정욱 사망, 결혼 20년만에 안타까운 이별

입력 2018-10-11 08:30

뮤지컬 배우 이혜경 남편 성악가 고 오정욱이 지난 9일 사망했다. 향년 48세.

11일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오정욱의 발인이 진행된다.

오정욱은 지난해 여름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아내 이혜경은 남편의 비보에 큰 슬픔에 빠져있다고 한다.

그는 뮤지컬 '오! 캐롤'에서 에스더 역으로 출연 중 남편의 부고 소식을 듣고 공연을 힘겹게 끝마친 후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해졌다.

고인인 오정욱은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뮤지컬 오페라 등 무대에 선 바 있다.

1997년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한 이혜경은 '명성왕후', '오페라의 유령'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이혜경은 오정욱과 1998년 결혼해, 결혼 생활 20년을 맞이하고 남편을 먼저 떠나보냈다.

고인의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당 1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팔당공원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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