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에 검색창 '그린 윈도우'만 남겨
뉴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두번째 화면으로 제외
베타테스트 여전히 진행…연내 정식 출시 예정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에 검색창인 '그린윈도우'만 남긴다. 그 동안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을 장식했던 7개의 뉴스는 2~3번째 오른쪽 화면으로 빠진다. 다만 아웃링크나, 댓글 정책 등에 대한 추가적인 발표는 빠져있어 여론 조작의 논란은 계속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는 10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네이버 커넥트 2019'를 열고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개편안을 발표했다.
바뀐 네이버 앱(응용프로그램)은 현재 계속해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모바일 사용자는 베타버전을 쓸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의 정책상 베타버전을 사용하지 못한다. 사용자들의 반응을 보고, 문제가 없을 시 연내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 '검색창'만 남긴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에 검색창인 '그린 윈도우'만 남겼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그 동안 첫 화면을 장식했던 5개의 기사와 2개의 사진 기사,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뺐다. 포털 본연의 역할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첫 화면에서 빠진 뉴스는 두 번째 화면으로 넘어갔다.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를 위해 별도의 언론사 뉴스판인 '채널 마이뉴스'를 만들었다. 이용자가 읽고 싶은 언론사의 채널을 선택해 언론사가 편집한 뉴스를 보는 식이다.
또 네이버는 자사 AI인 AiRS로 뉴스를 편집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네이버 담당자가 편집하던 뉴스서비스가, AI가 자동으로 추천하는 식으로 바뀐 것이다. 클릭수는 낮지만 뉴스가치가 높은 경우에는 별도로 표출될 수 있도록 알고리즘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개편에는 아웃링크나 댓글 정책 등 지난 5월에 발표됐던 것 이외의 추가적인 발표는 없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 이번 개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만큼 추가적인 아웃링크나 댓글 정책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아웃링크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채널을 구독하고 언론사가 제시하는 헤드라인을 보고 댓글 원칙도 변경된다면 아웃링크 도입하려는 근본적은 원인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론사 측에서도 아웃링크로 가야겠다고 하는 제안이 강하게 들어오지 않았다"며 "뉴스 관련 부분든 별도로 언론사 파트너들과 별도로 마련할 것이므로 그 자리에서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AI 뉴스 편집 자체에 대한 공정성 시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고리즘 자체가 편향됐을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한성숙 대표는 "알고리즘은 '알고리즘 검증위원회'가 이미 있다"며 "이 단체에서 발표된 내용이 10월 중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추가된 '그린닷'…'터치검색' 새로운 경험 제공
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에 검색창뿐만 아니라 '그린닷'이라는 새로운 아이콘을 화면 하단 중앙에 새롭게 추가시켰다.
그린닷은 사용자의 터치 한번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기술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예를들어 뉴스나 노란 실크 원피스를 보다가 그린닷 버튼을 누르면 각각 인공지능 콘텐츠 추천 기술 및 상품 추천 기술이 더욱 깊이 있는 관련 뉴스를 추천하거나 노란색, 실크소재, 원피스라는 주제로 더욱 다양한 상품들을 보여주는 식이다.
보고 있는 장소와 관련된 더욱 깊은 추천도 외국어 콘텐츠에 대한 번역에 대한 필요성도 그린닷 터치 한번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외국어 콘텐츠를 보다가 그린닷을 누르면 네이버의 인공지능 번역 엔진인 '파파고'가 그것을 해석해주는 식이다.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은 "그린닷 상단의 스마트 추천 영역에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나 뉴스토픽 등 차트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며 "영화를 보다 영화 줄거리가 궁금하면 그린닷을 터치, 검색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오른쪽으로만 넘기던 화면…왼쪽으로도 넘긴다
오늘 발표한 또 다른 새로운 정책은 '웨스트랩'이 생겼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기존에 오른쪽으로만 넘겨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을 뒤짚고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웨스트랩'이라고 명명했다. 웨스트랩의 주인공은 새로운 실험과 시도가 가능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될 수 있으며, 첫 대상은 커머스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를 오랫동안 익숙하게 써오신 이용자분들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며 "메인을 바꾸는 것은 굉장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승언 총괄은 "현재 완성 버전과 이전 버전을 동시에 사용해보고 있는데 검색 방식은 지금 버전보다 편해졌다"며 "검색을 강조했고 그린닷이 제공되는 만큼 이용자들이 편리함을 느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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