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년간 인력 1만명 양성한다…'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설립

입력 2018-10-10 10:59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후속 조치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청년 취업 기회 확대




삼성전자가 대규모의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돌입하면서 청년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SW Academy For Youth: SSAFY)’를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8일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향후 5년간 1만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2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만 29세 이하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소프트웨어적 사고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적성 진단과 학습의지와 열정을 확인하는 인터뷰를 거쳐 최종 교육 대상자를 선발한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교육기간 중에 월 100만원의 교육지원비도 제공한다. 또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하며,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지방에 거주하는 취업 준비 학생들을 고려하고 지역별 삼성 관계사 교육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 대전, 광주, 구미 4개 지역에서 교육을 분산 진행한다.

12월 10일부터 1년간 2학기로 교육 기간이 구성되며, 체계적인 코딩 교육과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 교육도 진행된다. 교육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프로그램은 4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1학기 기본과정(5개월)은 기초 코딩 역량을 갖춘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자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후 1차 잡 페어(1개월) 과정에서는 수준별 진로 코칭과 취업 활동 및 채용 정보를 중심으로 지원한다. 2학기 심화과정(5개월)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육성하고, 2차 잡페어에서는 맞춤형 경력 설계와 취업활동 및 채용정보를 중점으로 지원한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소프트웨어 교육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교육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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