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부품사업 '쏠림' 심화
LG전자도 영업이익 44% 늘어
[ 오상헌/고재연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이 80%를 훌쩍 넘어서면서 휴대폰, 가전 등 완성품(세트)사업의 수익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조5300억원)보다 20.4% 늘었다.
반도체 부문에서 13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도 1조원 안팎으로 전 분기(1400억원)보다 대폭 늘어났다. 이에 비해 IM(IT·모바일)과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은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줄거나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LG전자도 이날 3분기 매출 15조4248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4.4% 늘었다.
오상헌/고재연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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