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전국축제 줄줄이 취소 … 여의도 불꽃축제 내일 결정

입력 2018-10-05 15:44
수정 2018-10-05 16:14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함에 따라 'K-POP 월드 페스티벌 인 창원'이 태풍으로 취소됐다.

창원시청은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남해안 지역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5일 저녁 7시부터 경남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행사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 째인 이번 대회를 위해 전 세계 75개 나라에서 글로벌 예선이 열렸고, 오늘 최종 본선은 KBS 2TV와 KBS WORLD를 통해 전 세계 100개 나라에 방송될 계획이었다.

6일 예정된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 또한 태풍의 영향으로 비상이 걸렸다.

주최측 한화는 "기상 상황이 시시각각 변동되고 있고 관람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한화세계불꽃축제 진행 여부 최종 결정 시점을 가급적 6일 오전 일찍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김해와 양산, 밀양 등 중·동부 경남지역 자치단체 등에서 열 예정이던 각종 축제와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우선 5일부터 9일까지 김해 연지공원에서 불경기를 겪는 지역 화훼농가들을 위해 열기로 한 '제1회 금바다[金海] 꽃 축제'가 전면 취소됐다.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양산시지회는 오는 6일 오후 7시 양산천 둔치에서 열려던 '2018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를 오는 9일 오후 7시 양산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으로 시간과 장소를 옮겼다.

양산 남부시장에서 악극 '홍도야 우지마라'를 각색한 작품 '홍도 뚝'도 6일부터 7일까지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20일부터 이틀간으로 연기됐다.

서창동이 웅상체육공원 그라운드골프장에서 7일 열려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음악회는 9일로 미뤄졌다.

또 밀양시가 5일 오후 7시 연극촌 성벽극장에서 열려고 했던 푸른연극제 개막식과 개막공연은 한 시간 늦춰 아리랑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강원 춘천시 2018 춘천 토이페스티벌(6∼9일)과 캠핑 페스티벌(6∼7일) 축제 일정도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변경됐다.

춘천시는 축제가 열리는 애니메이션박물관 일대에 태풍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행사 일부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이페스티벌은 6일 개막식이 취소되고 '헤이지니 럭키강이' 공연은 8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대부분 프로그램과 공연은 애초 계획대로 열린다.

토이페스티벌과 함께 6일부터 1박 2일 예정됐던 춘천 캠핑페스티벌은 2주일 연기한 20∼21일 열기로 했다.

올해 40회째를 맞는 홍천 무궁화축제 하이라이트인 민속화합 줄다리기 대회는 8일로 연기됐다.

애초 5일 오전과 오후에 기상 상황에 따라 열기로 했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정이 조정됐다.

민속화합 줄다리기는 남자부 15팀, 여자부 19팀, 군인부 14팀 총 48개 팀이 참가해 홍천읍 꽃뫼공원 등 도심 거리에서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었다.

무궁화축제와 함께 6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는 예정대로 열리지만, 개막식은 기상 상황에 따라 취소 가능성이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도 다양한 야외행사가 속속 취소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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