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은수미 성남시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와 기업이 상생하며 사회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성남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 제공
"앞으로 각 지역의 특성에 기반을 둔 산업이 자연스럽게 발전하고 이를 연계해 균형성장이 가능한 , 도시와 기업이 상생하며 사회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4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민선7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00일, 그리고 앞으로의 4년에 대한 비전'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은 시장은 이날 먼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 정책 등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공약 1호 사업인 아동수당의 지역화폐 지급을 결정했다. 체크카드로 수단을 변경한 뒤 신청률이 99%에 육박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동수당은 소득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100%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다. 이는 시민들의 배려와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이어 "지역화폐 1000억 원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시립의료원 개원, 시민들의 발이 되어줄 교통체계의 개선 등 시민들의 가려움을 긁어줄 시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판교테크노밸리, 하이테크밸리 등 성남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아시아실리콘밸리를 조성해 지역 주도적인 일자리를 창출해 양극화와 불평등도 극복해 나가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은 시장은 성남시의 정체성 찾기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 광주대단지사건 후 50년간 성장과 발전으로 대변돼 온 성남의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원도심의 도시재생이 전국의 참고서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시민의 참여 속에 하드웨어와 시민의 삶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해 만들기 위해서다.
은 시장은 이밖에 앞으로 관내 협력 의료기관과 함께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을 돌며 증증질환자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기로 했다. 국제관광컨벤션을 조성해 의료기술 수출의 중심 지자체가 되겠다는 것이다.
은 시장은 끝으로 “지난 100일은 기대와 관심 속에서 성남의 미래에 대해 구도를 잡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시민 여러분을 등에 업고 성남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시기로 하나 된 성남을 위해 적극 협력해 달라”며 지속적인 시민들의 시정 동참을 당부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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