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바이오株 주춤…코스닥 800선 밑으로 밀려

입력 2018-10-02 17:48
"주가 조정 오래가진 않을 듯"
외국인 매도…코스피도 1.25%↓


[ 김동현 기자 ] 금융당국의 회계처리 지침 발표 이후 상승세를 탔던 제약·바이오주가 2일 조정받으면서 코스닥지수가 800선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코스피지수도 1.25%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1.54포인트(2.64%) 떨어진 794.99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833.01까지 올랐던 코스닥지수는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하락세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 바이오주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3.44%)를 비롯해 신라젠(-14.42%) 에이치엘비(-6.39%) 메디톡스(-3.93%) 바이로메드(-2.89%) 등이 모두 떨어졌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가 최근 혈액제제의 미국 판매승인을 받지 못한 데 이어 동성제약이 췌장암 치료제의 임상 결과를 해외 학술지에 투고한 사실이 없다고 공시하면서 전반적으로 바이오주 매수세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상무는 “최근 바이오주 상승은 펀더멘털(기초체력)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수급으로 끌어올린 측면이 컸다”며 “많이 오른 만큼 자연스레 조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이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제약·바이오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지수는 9.56%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29.31포인트(1.25%) 떨어진 2309.57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중국 간 군사갈등에 터키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등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인이 현·선물을 대량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주의 주가 조정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달 금융당국이 연구개발비의 자산화 처리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회계 불확실성이 사라진 데다,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거나 제품 상용화를 앞둔 바이오주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로메드는 미국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VM202)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2012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임상 3상 결과도 최근 발표됐다. 스펙트럼은 4분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주 상승세는 기대심리가 컸던 과거와 달리 실적에 대한 실체가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향후 바이오 업종의 내실이 보다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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