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간부전 생긴 A형간염 환자, 사망 위험 예측하는 계산기 개발돼

입력 2018-10-02 14:22
국내 의료진이 급성 간부전 상태에 빠진 A형 간염 환자의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계산기를 개발했다.

김윤준(사진) 조은주 서울의대 교수팀과 김진동 제주한라병원 연구진은 2007~2013년 급성 간부전 진단을 받은 국내 A형 간염 환자 294명을 분석해 간 이식이나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다고 2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영국, 인도, 일본 환자 56명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검증했다.

대부분의 A형 간염은 치료할 수 있지만 일부 환자는 간성혼수를 동반한 급성 간부전으로 빠르게 진행한다. 이 때 간을 이식받지 않으면 환자 절반 정도가 사망한다. 조기에 간 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연구진이 개발한 알파스코어(ALFA score)는 간부전 환자 이식이나 사망 위험을 판별하는 정확도가 0.87로, 해외서 개발한 기존 예측모델(KCC 0.56, MELD 0.79)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연구진은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예후를 빠르게 예측할 수 있다.

국내 A형 간염 환자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크게 늘어 한해 4000명이 A형 간염 진단을 받는다. 미국에서는 매년 70~80명이 A형 간염으로 사망해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유럽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A형 간염에 감염되는 환자는 토착화된 기존 바이러스보다 외부에서 유입된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환자가 많다.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

김 교수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A형간염 유행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예후 모델 개발을 통해 빠른 치료 방침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간부전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연구 결과는 간 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헤파톨로지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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