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잰걸음, 도시계획위원회 재편

입력 2018-10-02 14:15
경기 용인시는 2년 임기인 도시계획위원의 당연직을 제외한 외부위원의 90%를 교체하는 등 도시계획위원회를 전면 재편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기존 도시계획위원의 임기 만료에 맞춰 민선7기 시정목표인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서다.

시는 이번 위원회 재편을 위해 22명이던 도시계획위원을 25명으로 늘렸고, 이 가운데 20명의 위원을 새로 선임했다.

연임된 위원은 당연직인 제2부시장과 도시균형발전실장 등 시 공무원 2명과 용인교육지원청 공무원 1명 외에 대학교수 2명뿐이다.

시는 도시계획위원 선임 과정에서 전문성 확대와 객관성 보강을 위해 기존 4명이던 당연직 시 공무원을 2명으로 줄였고 외부위원을 5명 늘렸다고 설명했다.

도시계획위원회 재편은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에 힘을 실었다. <i>7</i>명의 도시계획 전문가와 함께 환경, 토목분야 전문가를 보강했다. 또 교통, 방재, 조경, 디자인, 교육 등의 분야별 전문가를 고르게 배치해 위원회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재편으로 난개발조사특위 발족과 함께 난개발 없는 도시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개발이나 건축과 같은 개발행위 관련 인허가에선 법규 못지않게 심의와 결정을 담당하는 위원들의 의견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백군기 시장은 이와 관련해 취임 직후 "개발행위를 담당하는 시의 각종 위원회 편성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시 관계자들에게 주문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재편과 관련해 “신임 위원들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난개발은 억제하되 정상적인 개발이 이뤄지도록 균형감각을 갖고 심의에 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존에 56명이던 건축위원을 45명으로 축소해 정예화 하는 등 건축위원회 역시 제로베이스에서 재편한다는 방침에 따라 현재 위원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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