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내년까지 담보된 고성장과 이후 지속가능 이익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BMW 화재에 따른 리콜 이슈로 8월 BMW 한국 판매량이 39% 감소해 전사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우려와는 달리 3분기 영업이익 154억원, 4분기 159억원으로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고 했다.
이는 리콜에 의한 A/S 풀가동, 오토월드 분양수익 인식 본격화(누적공정률 14.9% 예상)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거 아우디 판매정지에 따른 판매량 급감의 시기에 아우디 딜러들의 이익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요소라고 했다.
키움증권은 도이치모터스의 2019년 영업이익이 735억원으로 5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오토월드의 2020년 2분기 오픈을 가정한 2019년 누적 공정률이 85%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영업이익이 520억원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2020년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20년 2분기부터 분양수익 인식 종료로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오토월드 분양수익이 141억원으로 73%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8년 이상의 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했다.
오토월드 중고차 매매에 따른 도이치파이낸셜의 중고차 채권 증가, 자동차 매매에 따른 지카의 플랫폼 수익 증가 등 자회사의 담보된 성장과 시설 운영수익 등에 따른 지속 가능이익이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한 연구원은 분석했다. 중고차 매매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에 따른 경쟁강도 하락 가능성도 기대했다.
그는 "현 주가는 BMW 리콜에 따른 3분기 역성장 우려와 오토월드의 분양 성공에 대한 의구심 및 한시성, 분양수익 본격화 지연 등으로 완전희석기준 올해 전망치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4.3배, 19년 예상치 대비 2.8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4000억원 수준의 분양 및 매각 완료 고려하면, 3분기부터 분양수익 인식의 본격화 시작에 따른 하반기 및 2019년 실적 모멘텀과 2020년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격화를 고려한 주가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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