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1일 현역과 예비역 장병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군의날 경축연을 개최하고 오찬을 함께한다.
제70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유엔군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유족회 대표 등도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경축연은 청와대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다.
지금까지 경축연은 오전에 열리는 국군의날 기념식과 연계한 오찬으로 진행됐으나 현역과 예비역 장병들에게 제대로 된,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자는 뜻에서 이번에는 특별히 영빈관에서 예우를 갖춰 열리게 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번 경축연 표어인 '우리 모두는 국군이었거나 국군이거나 국군의 가족입니다'에 대해 청와대는 "발전된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희생하고 도와준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 모든 국민이 국군이었거나 국군 가족으로 기여한 데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해 역대 국방장관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한다.
정 장관이 포도주스로 건배를 제의할 예정이며 참석자들은 대형 햄버거와 초코파이로 만든 케이크를 자를 계획이다.
경축연에 참석하는 유엔군 참전용사는 총 24명으로, 이들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터키, 호주 등에서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행사에서는 박희모 6·25참전유공자 회장이 참전 생존자 대표이자 노병 대표로서 감사 인사와 국군의날을 맞아 대통령 부대 표창을 받은 육군 8사단장 박종관 소장의 수상 소감 등이 있을 예정이다.
해군 1함대사 고속정 정장 이서연 대위는 여성 지휘관으로서 대비태세 우수 장병으로 선정된 초급 간부와 여군을 대표해 소감을 발표한다. 이 대위는 이날 오후 열리는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남편, 자녀와 함께 애국가 제창 선창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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