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래미안파크팰리스'는 919구 가구 규모 단지다. 지상 최고 27층, 14개동으로 구성됐다. 2007년 입주해 입주 12년차를 맞았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단지 맞은편에 있고 서울지하철3호선 오금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는 코오롱패션아울렛, 홈플러스, 송파도서관, 주민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많다. 가동초가 단지 바로 옆에 있고 송파중, 보인중, 보인고 등이 가깝다. 단지 근처엔 올림픽공원, 오금공원, 개롱근린공원이 있다.
이 단지는 최근 신규 주택 공급이 발표된 옛 성동구치소 부지 바로 옆에 있다. 정부는 지난 21일 옛 성동구치소 부지 5만2000㎡에 주택 1300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9·21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이 중 700가구를 신혼희망타운으로, 600가구를 일반분양 방식으로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에선 성동구치소 부지에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서면 분양가 수준에 따라 ‘로또 분양’을 노린 수요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한다. 신혼희망타운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서다. 래미안파크팰리스는 최근 가격이 상당히 올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옆 단지가 들어서면 시세차익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래미안파크팰리스 전용 84㎡는 지난달 10억9500만~1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거래가(9억1000만~9억1300만)보다 약 2억원 뛰었다. 전용 59㎡는 지난달 중순 9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전용 114㎡는 지난달 중순 12억7000만원에 팔렸다.
이 단지를 비롯한 일대 주민은 성동구치소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에 반발하고 있다. 주민 일부는 ‘성동구치소 졸속개발 결사반대 위원회’(반대위)를 결성했다. 반대위는 성명서에서 “약 6000억원이 투자된 성동구치소 부지를 공공택지로 개발하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며 “정부와 서울시, 송파구는 애초 약속한 복합문화시설 개발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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