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증가, 어패류 익혀 먹어야

입력 2018-09-24 12:11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올해에는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박가은 건국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일반적으로 알콜중독자, 간경화 환자, 당뇨병, 만성 신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주로 발병한다"며 "만성질환자가 여름에 덜 익힌 어패류를 먹거나 피부 상처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으면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되면 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오한 전신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자 3분의 1은 저혈압 증상을 호소한다. 증상이 시작된 지 24~36시간 안에 다리쪽에 발진이 생기고 수포나 출혈성 수포, 궤양도 생긴다. 이후 점차 조직이 괴사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발생한다.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이유다. 박 교수는 "비브리오 균은 20도 이상 해수에서 잘 번식한다"며 "해수 수온이 높아지는 5~10월에는 간 기능이 좋지 않거나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은 어패류 생식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 건강한 사람도 여름철 해산물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신고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의 75.8%는 어패류를 섭취했다. 어패류를 관리하거나 조리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5도 이하 저온에서 보관하고 섭취할 때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해야 한다. 어패류를 ?을 때는 바닷물 대신 흐르는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 조리도구는 세척한 뒤 열탕 처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박 교수는 "제대로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먹거나 상처가 바닷물에 노출된지 2~3일이 지나 발열, 수포를 동반한 피부발진 등 이상 증세가 발생했다면 빨리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패혈증성 쇼크에 빠지는데 이때는 회복이 힘들고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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