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에서 영화 '안시성'이 독주 중이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시성'은 개봉 이후 5일째인 전날 48만3천616 명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40만9천152명으로 2·3위를 차지한 '명당'과 '협상'의 관객 수를 더한 것보다 많다.
'안시성'은 안시성주 양만춘(조인성 분)이 5천 군사로 20만에 달하는 당의 대군을 막아낸 안시성 전투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웅장한 전투장면이 백미로 꼽힌다.
'명당'은 22만7천205 명을 불러들이며 2위에 랭크됐다.
개봉 첫날 1만4천 명에 불과한 '안시성'과의 차이는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누적 관객 수는 75만8천678 명이다.
조승우·지성·백윤식·김성균 등이 주연을 맡은 '명당'은 '이대천자지지'를 놓고 벌어지는 흥선대원군 이하응과 장동 김 씨 세력의 암투를 그려냈다.
손예진·현빈 주연 '협상'은 17만2천987 명을 동원하며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61만8천357명.
한국인 기자와 경찰을 납치한 무기밀매상 '태구'와 서울지방경찰청 위기대응팀 소속 협상전문가 하채윤 경위가 모니터 화면을 통해 협상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국산 대작들 사이에서 선전한 '더 넌'은 9만7천533 명을 불러들이며 4위에 올랐다.
2010년대 들어 가장 성공한 공포영화 '컨저링' 시리즈의 외전 격으로 '컨저링2'에서 잠깐 모습을 비친 '수녀 귀신'이 본격 등장해 공포를 선사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