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미·중 무역갈등 타결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에서도 긍정론이 잇따르는 등 중국의 양보를 조건으로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반발하고는 있지만, 워싱턴이 불공정 무역관행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 긍정적인 길이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원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 시장을 단절시키는 게 우리의 목적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다만 "중국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일부 기업은 공급망 이전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직 추가적 협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협상 타결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언급으로 해석된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조너선 그레이 회장은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갈등에 대해 "양국 모두 투자와 무역이 멈추는 게 좋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나는 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도 전날 "중국과의 무역갈등에 대해서는 '전쟁'보다는 소규모 '국지전(skirmish)'이라 부르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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