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오 회장, 내수진작 호소
[ 오춘호 기자 ]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일본 자동차 세금 체계의 대폭적인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다 회장이 20일 일본자동차공업협회 회장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요구했다고 21일자로 보도했다. 그는 “(자동차업계에) 큰 변화가 다가오고 있어 기존 자동차 관련 세제로는 경쟁력과 일자리를 유지하기 힘들다”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자동차 세금에 근본적인 개정이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요다 회장은 또 미쓰비시종합연구소의 추산을 인용해 내년 10월 시행 예정인 소비세(부가가치세) 10% 인상이 일본 내 자동차 수요를 30만 대 줄이고, 9만 명의 고용 감소와 2조엔(약 20조원)의 경제 손실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며 인상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