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상승…공급확대에 건설주 '강세'

입력 2018-09-21 15:41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2거래일째 상승했다. 건설주는 정부의 부동산 공급확대 정책 발표로 올랐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72포인트(0.68%) 오른 2339.17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관련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전날 중국 정부는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에도 오는 27~28일 있을 무역분쟁 관련 협상을 거부한다고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기관이 상승세를 이끌었고, 장 막판 외국인도 '사자'에 가담해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00억원과 42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078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86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계 비금속광물 보험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통신 운송장비 의료정밀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 네이버 SK텔레콤 등은 약세였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이 각각 4%와 1% 상승했다. 정부가 이날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삼호개발 한라 대우건설 금호산업 등이 4~7% 급등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부정적인 업황 전망을 내놔 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반등했다. 6.71포인트(0.82%) 오른 827.84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80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29억원과 49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차바이오텍이 관리종목 해제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10원 내린 1115.3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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