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장릉, 17세기 석물문양 보여주는 모란·연꽃무늬 병풍석

입력 2018-09-20 16:37
가을엔 역사 속으로


[ 유재혁 기자 ]
사적 제203호 파주 장릉(坡州 長陵)이 지난 4일부터 전면 유료 개방됐다. 공개 제한지역이던 파주 장릉은 2009년 조선왕릉들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국민의 문화적 관심과 관람 요구가 늘어났다. 2016년 시범 개방한 이후 관람 환경과 편의시설을 꾸준히 보완 정비해 이번에 전면 개방하게 됐다.

파주 장릉은 조선 제16대 임금인 인조와 인조의 첫 번째 왕비 인열왕후 한씨(仁烈王后 韓氏)의 합장릉(合葬陵)이다. 애초 파주 북쪽 운천리에 조성됐으나 1731년(영조 7년) 경기 파주 갈현리로 옮겨 지금에 이르고 있다. 당시 뱀과 전갈이 능침 석물 틈에 집을 짓고 있어 이장이 결정됐다.

진입 및 제향공간에는 재실, 금천교, 홍살문, 향로와 어로, 정자각, 비각 등이 배치돼 있다. 능침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모두 둘렀으며 문무석인, 석마, 장명등(석등), 석양과 석호 등 온갖 석물을 배치했다. 전통적인 십이지신상이나 구름무늬가 아니라 모란무늬와 연꽃무늬가 새겨진 병풍석이 무덤을 두르고 있다. 중앙의 장명등에도 모란무늬와 연꽃무늬가 새겨 있다. 이는 17세기 석물문양의 특징을 보여주는 예다.

인조는 1623년 반정으로 왕위에 올라 반금친명(反金親明) 정책을 추진하고 국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정묘호란(1627년)과 병자호란(1636년) 등 두 차례의 전쟁으로 삼전도(현재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서 청나라에 항복하는 등 굴곡 많은 삶을 살았다.

파주 장릉 안에 있는 군사시설은 이전하도록 국방부와 협의를 마쳤다. 앞으로 이전되고 나면 조선왕릉 사적지의 원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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