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상승했다. 기관도 대형주를 사며 거들었다. 코스피는 추석 연휴 이후 달러약세 지속으로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99포인트(0.65%) 오른 2323.45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주의 강세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 규모를 늘리면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09억원과 89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181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258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운송장비 전기전자 은행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섬유의복 화학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셀트리온 네이버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외국인의 매기가 쏠리며 삼성전자 LG전자 LG이노텍 등 IT주가 1~2%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자 발표 결과를 앞둔 한국항공우주는 수주 기대로 3% 올랐다.
대형주에 관심이 집중되며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5.78포인트(0.70%) 내린 821.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6억원과 10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79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금융당국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지침 발표로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차바이오텍 엔지켐생명과학 녹십자셀 등이 3~20%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0원 내린 1120.4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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