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트 나이트 139' 출전을 앞둔 정찬성이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출연해 화제를 모은 것을 언급했다.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4TP 피트니스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UFC 파이트 나이트 139' 출전 기념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찬성은 "방송이라는 게 쉽지 않더라. 라디오스타 녹화 초반에는 얼어붙어서 아무 말도 못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경기 10번 치르는 것보다 예능 프로그램 1번 나가는 게 효과가 크더라. 모르는 아주머니들도 먼저 나에게 다가와서 인사를 해주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소속사를 옮기고 나서 방송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회사의 목표를 듣고 난 이후에는 운동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한국에서 계속 UFC 선수로 활동하고 스폰서를 받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의 방침대로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찬성은 미디어데이에 앞서 카메라 앞에서 몸을 푸는 등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대의 종합 격투기 단체 UFC는 페더급 파이터 정찬성이 오는 11월 11일 일요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 센터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 참가해 페더급 세계랭킹 3위인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 메인 이벤트 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지난 2011년 미국에서 UFC에 데뷔했다. 이후 총 14승을 기록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으며 지난 2월 복귀전에서는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 KO승으로 꺾었다. 이후 리카르도 라마스와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훈련 중 무릎 부상을 입어 약 1년 동안 재활치료에 전념했다.
정찬성의 이번 경기 상대인 프랭키 에드가는 1981년 생의 미국 출신 선수로 2007년 UFC에 데뷔했으며 통산 전적은 24전 17승 1무 6패다. 에드가는 지난 2010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었다.
한편 이번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정찬성과 에드가의 페더급 대결뿐만 아니라 도널드 세로니와 마이크 페리의 웰터급 대결도 열릴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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