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이 사내 업무 인트라넷(그룹웨어) ‘삼표 블루샘’을 업그레이드해 업무지원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커져가는 회사 규모에 맞춰 계열사·부서·직원 간 소통·협업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표가 이번처럼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시작한 것은 2006년 그룹웨어 도입 후 처음이다.
지난해 그룹웨어에 ‘삼표 블루샘’란 이름을 붙이고 일부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지만, 그룹사 분할·통합에 따른 회사·부서별 업무 특성이 고려되지 않아 사용에 불편이 적지 않았다. 그룹 차원의 협업을 그룹웨어가 시스템적으로 지원하지 못해 정보공유 및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혔다.
삼표는 정도원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계열사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그룹 전체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로 소통과 협업을 중시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PC와 모바일 접근성을 끌어올려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토록 한 점이다. 모바일 푸시 서비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삼표 포탈 콘텐츠를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다.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역량을 발전시키고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사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능도 접목시켰다. 임직원 근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설문(Poll) 투표 기능도 갖췄다.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그룹웨어 게시물은 물론, 첨부파일 내용까지 검색할 수 있어 지식을 공유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협업 메뉴도 똑똑해졌다. 각 계열사와 부서, 팀, 개인 등의 일정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이 생겼다. 회의실 등 공유자원 예약과 사용 승인도 통합적으로 할 수 있다.
새 그룹웨어를 통해 그룹 차원의 소통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임직원 간 소통 활성화는 물론 지식공유, 친목도모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임춘식 삼표그룹 IT부문 대표는 “리뉴얼된 그룹웨어는 임직원 사이 원활한 소통과 정보 공유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새 그룹웨어를가 개인 역량 발전과 그룹 계열사간 소통 강화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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