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문재인 대통령 각하 영접 위해 도열" 남북간 예포발사 '최초·파격'

입력 2018-09-18 10:23
수정 2018-09-18 11:35


파격의 연속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리설주와 함께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용기로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직접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자 반갑게 포용하며 크게 환대했다.

북한의 퍼스트레이디인 리설주가 순안공항에 영접을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항에서는 또 평양시민들이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들고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북한군은 문 대통령을 향해 "각하 영접 위해 도열했다"며 예를 갖췄다.



남북간 정상회담에서 배제돼 왔던 예포 발사도 파격적이었다.

앞서 판문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은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육·해·공 3군으로 구성된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를 사열했지만 예포 발사는 생략됐었다.

문 대통령은 순안공항에서 의장대 사열을 한 뒤 평양의 음식점인 옥류관에서 오찬을 하고서 오후 김 위원장과 첫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퍼스트레이디 영접과 예포발사는 문 대통령에게 최대 예우를 통해 정상국가의 지도자로 인정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