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부터 다이어트까지… 과대광고 위험 메시지 빛났다

입력 2018-09-13 20:12
식약처 25초영화제 시상식

눈길 끄는 출품작


[ 김희경 기자 ]
‘식약처 25초영화제’ 출품작 중엔 키가 클 수 있도록 해준다거나 살이 갑자기 빠지게 해준다는 식의 외모와 관련된 허위·과대광고를 꼬집은 영상이 많았다. 누구나 한번쯤 관심을 가질 만한 식·의약품이어서 속기도 쉽고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담았다.

일반부 특별상을 받은 정현우 감독의 ‘성장전쟁’은 키를 소재로 삼았다. 키가 작아 어렵게 칠판 위 먼지를 닦던 한 남학생. 그에게 키가 큰 친구가 다가와 “내가 할게”라고 한다. 호의도 호의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 남학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키! 더 클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의 약 광고를 보고 구매해 열심히 먹는다. 반드시 친구를 따라잡겠다고 결심까지 해본다. 하지만 한 달 후에도 여전히 친구에 비해 훨씬 키가 작다. 대체 무슨 약을 먹길래 저렇게 키가 큰 걸까.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그냥 일찍 잤는데. 그런 약이 어딨어.”

다이어트를 소재로 한 작품도 많았다. 청소년부 최우수상을 받은 김민서·김재훈 감독의 ‘마법의 다이어트’는 다이어트 약을 사서 먹으며 더 마음 놓고 폭식하는 두 친구의 모습을 그렸다. 살은 더 쪘고 결국 ‘마법의 다이어트’는 ‘마법’처럼 이뤄질 수 없는 것이었다. 일반부 특별상을 받은 신경영 감독은 ‘효과 없을 시 100% 환불 보장’이란 작품에서는 다이어트 약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냈다. 다이어트 약 환불을 위해 한 여성이 약을 만든 회사 사무실을 찾아간다. 효과가 없고 직접 찾아오면 100% 환불이라고 해서 찾아갔다. 그런데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으로 한참을 올라갔다. 환불을 요구하자 직원은 이렇게 말한다. “효과가 없다니요. 계단을 올라오면서 110㎉를 소모하지 않으셨습니까.”

이 밖에 피부에 좋다는 제품을 사 써봐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내용을 담은 ‘어리석은 백옥달의 하루’의 김가영·배소현 감독은 청소년부 특별상을 받았다. 이별에 좋다는 ‘하트밴드’도 결국 소용이 없다는 얘기를 담은 이민우 감독의 ‘이별은’은 청소년부 우수상을 차지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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