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 4개홀에서 웃는 자가 ‘메이저 퀸’ 된다

입력 2018-09-12 16:02
수정 2018-09-12 16:12
하이트진로, 다음달 4일 블루헤런서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한 코스에서만 꾸준히 열리는 대표적인 대회다. 2000년 시작해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002년부터 매년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 여자 대회 중 단일 기업 스폰서가 주최하는 가장 오래된 대회다.

올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다음달 4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블루헤런 코스는 올해도 난도가 높기로 유명한 ‘블루헤런스픽’을 준비해 메이저대회답게 선수들의 인내심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블루헤런스픽은 이 코스 15~18번홀을 칭한다. 난도가 높아 마지막 홀까지 방심할 수 없다.

첫 번째 관문인 15번홀(파4)은 장타와 정확성을 모두 겸비해야 한다. 세컨드 샷 지점 페어웨이가 좁아서다. 그린 우측에는 해저드, 좌측에는 깊은 러프가 있다. 16번홀(파3)은 그린 앞과 좌우가 모두 워터해저드로 둘러 싸여 있다. 17번홀(파4)에선 홀 자체가 우측으로 급격히 휘어져 있어 페이드 샷을 정확히 구사해야 한다.

마지막 18번홀(파5)은 이번 대회 최대 승부처다. 1, 2라운드에선 블루 티를 사용하지만 3, 4라운드에선 재미를 더하기 위해 레드 티에서 선수들이 티샷한다. 페어웨이 우측으로 해저드가 길게 펼쳐져 있어 작은 실수도 페널티로 이어진다.

올해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5승을 올린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출전한다. 리디아 고가 국내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PGA투어 신인왕 후보인 고진영(23)과 김하늘(30)도 출사표를 던졌다. 오지현(22), 최혜진(19), ‘핫식스’ 이정은(22)도 참가해 메이저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사진=블루헤런GC 16번홀 전경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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