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올해 초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한 미사일을 미국 본토로 정확히 운반할 능력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은 11일(현지시간) 발매된 신간 '공포:백악관의 트럼프'에서 백악관 안팎의 관계자들로부터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이러한 내용을 소개했다.
북한 로켓 시험에 대한 정보기관의 정보들에 따르면 북한 로켓의 미사일 재진입 기술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드워드는 그 '목표'를 향해 근접해 가고 있다는 게 정보기관이 내린 평가였다고 전했다.
CIA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계획을 취소하는 순간, 이러한 결론을 근거로 "북한이 아직 거기(정확한 본토 타격 능력)에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납득시킨 것으로 보인다는 게 우드워드의 설명이다.
우드워드는 "북한에 대한 압박 전략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린 기간(2월9∼25일) 사실상 보류됐다"며 "이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도록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었지만 도발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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