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777' 기리보이·더콰이엇 "많은 해외팬 한국 힙합에 열광"

입력 2018-09-07 15:33

래퍼 기리보이와 더콰이엇이 '쇼미더머니'를 사랑해주는 해외팬들에게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MC 박슬기의 진행으로 Mnet '쇼미더머니 777'(이하 쇼미더머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기리보이는 "해외 팬들도 쇼미더머니를 좋아해주신다. 그런 해외 팬들에게 이번 시즌을 통해 보여줄만한 건 그냥 힙합이라기보다는 한국 힙합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본다. 이번 시즌은 제가 고등학교때 느꼈던 한국 힙합의 멋을 재현해주는 장치가 많다. 해외 팬들이 이번 시즌을 보면 한국 힙합이 정말 멋있다고 느낄 수 있을거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콰이엇은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팬들이 한국의 랩과 힙합을 좋아해주신다. 그런 영향을 받아서 저희의 수준이 더 많이 상승하고 있고 한국의 음악적인 수준이 되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것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해외팬들이 이번 시즌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18년 새롭게 돌아온 '쇼미더머니'는 새 베팅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총 2억 원의 상금을 5,000만 원씩 네 팀이 나눠 갖는 것으로 시작하며 심사위원들은 이 돈을 '래퍼 평가전'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베팅할 예정이다.

이번 쇼미더머니에는 기리보이&스윙스, 딥플로우&넉살, 더 콰이엇&창모, 코드 쿤스트&팔로알토가 출연한다. 이번 '쇼미더머니'가 역대급 시즌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시즌과 달라진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총 상금이 지난 시즌의 2배인 2억원으로 올라 더욱 강력해진 스케일을 예고했다. 또한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줬던 쇼미더머니의 대표 장면인 수천 여 명의 지원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치르는 대규모 1차 예선이 폐지됐고 새로운 래퍼 선발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에 1차 예선장에서 가능했던 현장지원도 없어졌으며 공식 이메일과 홈페이지, SNS에 지원한 영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이 과정을 통과한 실력파 래퍼들만 출연한다. 여기에 베팅 시스템이 접목돼 한층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쇼미더머니'에는 래퍼 나플라·루피·카드밀리 차붐 등 이미 데뷔한 가수들과 조원우·오담률·윤병호 등 Mnet '고등래퍼2' 출신 인물들이 참가자로 등장할 것으로 예고됐다.

한편, Mnet '쇼미더머니 777'은 매주 금요일 11시에 방송되며 첫 방송은 오늘(7일) 밤 11시에 시작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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