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훗카이도 지진으로 대규모 정전…전력 44%는 복구

입력 2018-09-07 10:15
수정 2018-12-06 00:00

지난 6일 새벽 강진으로 발전소들이 모두 멈춰서며 블랙아웃(대정전)이 발생했던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의 전기 공급이 일부 재개됐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홋카이도내 295만가구 가운데 44.4%인 131만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경제산업성은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수력발전소 55곳이 재가동에 들어갔고, 스나가와(砂川)·시리우치(知內)·나이에(奈井江)화력발전소도 재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본 본섬과 홋카이도간 해저 송전 케이블을 통해서도 60만㎾의 전력을 공급받는데 성공해 현재 홋카이도에서는 총 154만㎾의 전력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홋카이도의 전력 수요는 최고치에 달할 때 380만㎾여서 여전히 154만가구는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홋카이도의 전력 절반을 공급했던 도마토아쓰마화력발전소(165만㎾급)가 전날 지진으로 고장을 일으킨데다, 복구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져 부분 정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산업성은 전날 홋카이도 전역에 전기 공급을 정상적으로 재개하는 데는 적어도 1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