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 매매가격이 14억원을 넘어섰다. 강북 일반 아파트 가운데선 이촌동 ‘한가람아파트’에 이은 두 번째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1단지 전용 84㎡ 21층 매물은 지난달 말 14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에서 전용 84㎡가 거래된 건 지난 3월이 마지막이다. 당시 12층이 12억9000만원에 팔렸다.
이번 거래는 강북 신축 아파트 같은 면적대에서 최고가다. 종전엔 교남동 ‘경희궁자이’ 입주권(13억9500만원)이 가장 비쌌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종전 최고가는 13억9000만원이다. 4단지 전용 전용 84㎡ 21층 물건의 3월 거래가다. 그동안은 주로 4단지가 시세를 이끌었다. 규모가 가장 큰 데다 단지 중앙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 단지 전용 59㎡는 지난 2월 강북 소형아파트 처음으로 10억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단지는 아현뉴타운3구역을 재개발해 2014년 입주했다. 4개 단지 51개 동, 3885가구 규모다. 전용 59~145㎡로 구성됐다. 구릉지에 들어섰지만 입지적 장점 때문에 입주 이후 줄곧 일대 ‘대장주’ 역할을 했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끼고 있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오가기 쉽다. 지상 교통을 통해서도 시청과 광화문, 여의도 등 도심 출퇴근이 편리해 직장인 수요가 많다. 한서초와 아현초, 동도중, 서울여중, 한성고 등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는 쌍룡산 근린공원, 효창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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