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은 6일 아침이 되면서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하역부두에서 발생한 근로자 추락사건으로 실종된 A씨(49)를 찾기 위해 본격적인 해상과 수중수색에 들어갔다. 5일 저녁부터 시작된 야간수색에서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자가 무게 15~20kg의 장비를 착용하고 있어 사고해상은 물론 수중수색도 강화하고 있다는 게 구조 관계자의 설명이다. 5일 사고발생 2시간여만에 찾아낸 B씨(42)도 사고 해상 반경 20m 안에서 발견됐다.
지난 5일 오후 3시23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 있는 영흥화력발전소 하역부두에서 근로자 3명이 해상으로 추락했다. 근로자들을 받치고 있던 작업대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석탄작업을 하다가 추락했다는 증언도 있어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함께 추락한 C씨(50)는 사고발생 20여분에 구조됐으며, B씨는 2시간 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중부소방서에 따르면 B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최종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과 관계기관은 경비함정 3척 등을 동원해 밤새 실종자에 대한 야간 수색을 계속했다..
함께 작업을 하던 근로자 C씨는 다행히 안전장비인 로프에 매달리면서 출동한 해경에 의해 바로 구조됐다.
해경은 오늘부터 C씨 등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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