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가전제품 미리 배치해 보세요"…롯데홈쇼핑, 증강현실 활용 'AR View' 서비스 최초 도입

입력 2018-09-04 14:40

실제 원하는 위치에 관심상품 가상 배치하는 체험형 서비스 론칭
배치 공간 길이 확인 가능한 사이즈 측정 기능 적용
이미지 검색 서비스 '스마트아이' 패션 상품에서 전체상품으로 적용 확대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지난달 말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가구 등 부피가 큰 상품을 가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서비스인 'AR View'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입체(3D) 화면을 통해 실제 원하는 위치에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가상으로 배치해 보는 체험형 서비스로, 전세계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인 PTC와 함께 개발했다.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쇼핑이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고객 편의 중심의 쇼핑 솔루션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품 추천, 이미지 검색 서비스에 이어 이번에 증강현실 서비스를 도입하며 점점 고도화된 고객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AR View'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롯데홈쇼핑 모바일앱 검색창에 'AR View' 관련 키워드(AR, 에이알, 증강현실, ARView, AR뷰, 에이알뷰)를 입력하면 된다. 검색된 상품 중에서 구매를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 후 ‘AR View’ 아이콘을 누르면 서비스 화면으로 이동한다.

본인의 생활공간과 상품이 휴대폰 화면에 동시에 보이며, 사용자는 원하는 위치에 상품을 배치해 전체적인 조화를 파악할 수 있다. 360도 회전으로 상세하게 상품 확인이 가능하다.

롯데홈쇼핑은 특히 "사이즈 측정 기능을 통해 화면상에서 상품을 배치할 공간의 실제 길이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것이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점"이라며 "현재 TV홈쇼핑 판매 상품 중 가구, 대형 가전 등 20여 개 상품에 서비스를 적용한 상태인데 온라인몰, T커머스 채널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롯데홈쇼핑은 또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미지 검색 서비스 '스마트아이'를 패션 상품 대상에서 전체 상품으로 지난달 29일 확대했다.

'이미지 검색 서비스'는 고객이 관심 있는 상품의 이미지를 검색창에 올리면 '딥 러닝(컴퓨터가 사물이나 데이터를 분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해 유사한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모바일앱 상단 오른쪽에 있는 카메라 모양 아이콘을 눌러 원하는 상품의 이미지를 올리면 길이, 형태, 색상 등 유사한 상품이 검색된다.

롯데홈쇼핑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 기업 KTH와 공동 개발을 통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쇼핑 서비스까지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가장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기술을 활용한 쇼핑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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