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보' 박원순·'범보수' 황교안 1위…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보니

입력 2018-09-03 17:37
수정 2018-09-04 09:25
리얼미터 조사


[ 배정철 기자 ]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범진보 진영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수층에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선두에 올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 2507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을 조사해 3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진보 지지층에서 박 시장(15.8%)이 1위에 올랐다. 이낙연 국무총리(15.3%)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13.2%), 김경수 경남지사(12.8%)가 뒤를 이으며 ‘4강’을 형성했다. 전체 응답자(2507명, ±2.0%포인트)로 조사 대상을 넓혔을 경우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10.4%)이 김 지사를 제치고 오차 범위 내에서 4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범보수 후보군 선호도 조사에서는 황 전 총리가 25.9%로 1위에 올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9.9%)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9.2%)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유 의원이 13.5%로 황 전 총리(11.9%)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안철수 전 의원(7.8%)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6.2%)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0.8%포인트 내린 55.2%로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1.9%포인트 오른 40.0%로 나타나 취임 후 처음으로 40% 선을 넘어섰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