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사태로 인기 모델 520d 추락 불가피
벤츠, 아우디, 제네시스 등 BMW 고객 잡기 나설듯
메르데세스AMG '대중화 노선' 주목
BMW 차량이 엔진룸 화재로 리콜에 나선 이후 시장의 눈은 5시리즈에 쏠려 있다. '불자동차'라는 낙인이 찍히면서 앞으로 판매량에 급제동이 걸릴지, 아니면 체면이라도 유지할지 갈림길에 처했다.
5시리즈의 대표주자인 520d는 지난 10년간 수입차 시장의 디젤 인기를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집계된 BMW 신규 등록은 3만8527대. 이 가운데 5시리즈는 1만8254대로 전체 판매의 약 47% 비중이다. 그래서 BMW코리아는 지난해 출시된 신형 520d의 경우 리콜 대상이 아니지만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보는 건 아닐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5시리즈의 판매량 변화는 앞으로 일선 영업 분위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화재 사태를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는 가능성의 무게가 5시리즈의 판매 추이로 드러날 것이 분명해서다.
시장에선 '명차' 이미지가 훼손된 BMW가 정상 영업을 하기까진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10만대 규모의 리콜 이행이 지연되고 그 사이 불에 타는 BMW 차량 소식이 계속 전해진다면 장기간 회복이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그 대안은 그럼 누가 될까?
당장 고객들이 눈을 돌릴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가 거론된다. 두 메이커는 BMW와 함께 독일 럭셔리 3사로 위상을 점하고 있다.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는 5시리즈와 같은 체급에서 경쟁한다. 화재 위험성에 불안해 하는 고객들이 A6 아니면 E클래스의 가솔린 E200 및 E300, 디젤 E220 등으로 눈을 돌릴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BMW 딜러 입장에선 5시리즈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520i, 530i 등 가솔린 세단 구매를 유도해 판매 감소를 줄이려는 노력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현대자동차가 5시리즈를 타깃으로 내놓은 제네시스 G80도 일부 반사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독일 럭셔리카를 고집하던 사람들에게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낮다는 것이다.
BMW 오너 성향을 보면 고성능 독일차에 대한 지지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순간 가속(토크)을 앞세운 디젤 세단의 운전 재미에 반해 BMW를 택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일부 전문가는 BMW 대안이 될 브랜드로 메르세데스AMG를 꼽는다. 벤츠의 고성능 사업부 AMG가 가짓수 모델을 늘리고 영토 확장에 나선 움직임을 주목한다.
업계 정통한 관계자는 "요즘 AMG는 고배기량 고성능 추세가 아니라 다배기량 고성능 추세로 변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MG의 대중화가 맞물리면 BMW 고객을 엄청 흡수할 수 있다"며 "등급별로 AMG를 앞세워 BMW 이탈 고객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V8 5.5L로 상징되던 AMG 엔진은 이제 직렬 4기통 2.0L 엔진까지 범위를 넓혔다. 소형차 A클래스부터 AMG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 시장에 AMG 라인업은 22가지로 늘어났다. '억소리' 나던 AMG 차량의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 메르세데스AMG A 45 4매틱 및 CLA 45 4매틱 등은 6000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용인 애버랜드 스피드웨이를 AMG 전용 서킷으로 꾸렸다. AMG 차량 판매 확대를 위한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벤츠 E클래스가 5시리즈에 뒤졌던 한 가지는 역동적인 드라이빙 감성의 부족이었다. 벤츠는 그 약점을 AMG로 채워가고 있다. BMW 사태 이후 벤츠는 AMG의 대중화 전략을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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