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덴마크 디자인팀 대상 수상
총상금 2만9500유로, 콘텐츠 아이디어 발굴
삼성전자가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과 공동 주최한 'QLED TV 매직 스크린 공모전'의 최종 우수작 시상식을 31일(현지시각)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진행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삼성전자 TV 디자인 공모전은 2018년형 QLED TV에 새롭게 탑재된 '매직스크린'의 진화된 사용성이 주제였다.
매직스크린은 TV가 꺼졌을 때 검은 화면 대신 뉴스, 날씨, 사진, 음악 등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와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말한다.
총 상금 2만9500유로(약 3836만원)가 수여되는 이번 공모전은 매직스크린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계적 디자이너 네빌 브로디, 에르완 부홀렉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매직스크린의 이해도, 창의성, 디자인, 유용성, 주변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의 조화 등을 기준으로 최종 우수작을 선별했다.
대상은 영국과 덴마크의 디자인팀인 스위프트 크리에이티브스가 차지했다. 대상작으로 선정된 '키네틱 데코' 작품은 실내 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물고기 모양의 모빌 장식이다. 방 안의 조도 변화에 따라 물고기 색상이 바뀌고, QLED TV의 모션 센서를 통해 사람이 다가오면 물고기의 그림자가 도망치는 연출을 보인다.
이 작품은 매직스크린만의 핵심 가치를 반영했을 뿐 아니라, 현재 제공 중인 매직스크린 콘텐츠와 연계성, 확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승 상금 8000유로(약 1040만원)의 주인공이 된 스위프트 크리에이티브스팀의 매튜 커커릴은 "우리의 디자인은 일상 생활 공간에 있는 소비자에게 평온함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며 "IFA에 전시된 것만으로도 작품을 널리 알릴 수 있어 가슴이 벅찼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 작품 외 총 4개의 최종 수상 작품들이 IFA 삼성전자 부스 내 특별 전시됐다. 수상작에는 시계 침을 기반으로 창문과 날씨에 따라 풍경이 표현되는 시간 프레임, 줄 위에 앉은 새의 모습으로 시간 파악에 즐거움을 가미한 새 시계 등이 포함됐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모전에서도 실제 기능에 바로 적용 가능한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며 "매직스크린의 사용성 확장은 무궁무진한 만큼 매직스크린이 바꿔나갈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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