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0대 주식 부호 30%는 '자수성가'…서정진 회장 1위

입력 2018-09-02 11:01


한국의 100대 상장 주식 부호 중 자수성가형이 31명에 달했다. 주식 자산이 1조원을 넘은 자수성가형 부자도 8명이나 됐다. 나머지 주식부호 대다수는 재벌 2세, 3세였으며 재벌 4세로는 유일하게 구광모 LG회장이 상위 100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국내 상장 주식 부자 상위 100명 중에서 자수성가형 부호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자수성가형 부호 가운데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상장 주식 평가액이 4조5520억원으로 가장 컸다. 서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전체 100명 중에서도 4위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전체 5위·4조3332억원)이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6위·4조877억원)보다 많았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주식 평가액은 2조4150억원으로 자수성가형 자산가 중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1조8897억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1조5668억원),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1조2012억원) 등이 자수성가형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1조777억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조612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조184억원) 등도 자수성가형 자산가로서 주식 자산이 1조원을 넘었다.

재벌 오너가를 포함한 전체 주식 평가액 순위 1위는 단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6조6121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이 부회장의 주식 보유액은 7조8543억원이다.

주식 평가액 3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5조9840억원)이다.

구광모 LG 회장(주식 보유액 7693억원)은 재벌4세로는 유일하게 100대 주식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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