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노원 꿈에그린' 청약, 서울 첫 만점 당첨자 나와

입력 2018-08-31 15:54
수정 2018-08-31 15:57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지구의 첫 재건축 단지인 ‘노원 꿈에그린’ 청약에서 가점이 만점(84점)인 당첨자가 나왔다. 올해 서울 분양 단지에서 가점 만점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C형에 청약 만점 통장 보유자가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택형 당첨자의 평균 가점은 68.47점, 최저 가점은 64점이다. 다음으로 당첨자 최고 가점이 높은 주택형은 전용 84㎡A형이었다. 가장 높은 당첨자 가점이 73점, 평균 당첨 가점은 69.2점이었다. 청약 가점은 부양가족(최고 35점), 무주택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최고 17점) 등을 합산해 계산한다. 84점은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각각 15년 이상이고, 부양가족이 최소 6명은 돼야 받는 점수다.

서울 분양 단지에서 만점 당첨자가 나온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청약 1순위에서 마감하는 인기 단지의 가점 최고점은 보통 60~70점대에 그친다. 지난 6~7월 분양한 ‘신길파크자이’, ‘고덕자이’,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힐스테이트 신촌’ 등은 각각 당첨자 최고 가점이 78~79점이었다. 올해 1~8월 분양 단지 중엔 서울과 가까운 경기 신도시에 조성되는 단지 세 곳에서만 만점자가 나왔다. 경기 하남 ‘미사역 파라곤’은 전용 102㎡ 기타 경기지역 당첨자 가점이 84점이었다. ‘평촌어바인퍼스트’는 전용 59㎡A형에서 84점 당첨자가 나왔다. ‘하남포웰시티’는 가점이 만점인 당첨자가 3명 나왔다.

이 단지는 일대 3만여 가구 규모 상계주공 중 최초로 나온 재건축 물량이다. 상계주공8단지 부지에 한화건설이 시공한다. 지난 22일 1순위 청약에선 일반분양 6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청약 5877건이 몰려 평균 97.95 대 1의 경쟁률을 냈다. 인근에 신축 단지가 많지 않아 분양 신청자들이 몰렸다. 상계·중계동 일대엔 입주 5년 이하 200가구 이상 단지가 두 곳뿐이다. 상계동 ‘중계 센트럴파크(457가구)’가 2016년 입주했고 중계동 ‘중계 한화꿈에그린더퍼스트(283가구)’가 2014년 입주했다.

단지는 총 10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지하철 7호선 마들역, 4호선 노원역이 도보권에 있다. 반경 1㎞ 안에 초·중·고교 15곳이 몰려 있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815만원이다. 입주는 2020년 6월로 예정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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